[poet] 사랑

By | Y2014Y2014-1M-D

사랑 그까짓거 뭐라고
한때는 장작불마냥 지펴가며 뜨겁게 불살랐을까.

사랑 그까짓거 뭐라고
숯처럼 검게 타버린 가슴 움켜쥐고 그렇게 매달렸을까.

돌아서 지난 세월 돌이켜 보니
화롯불 뒤적여 살포시 꺼내보는 불씨처럼 그런 것이었을까.

마른 장작이라도 좋다. 내 삶은.
타닥타닥 튀며 타는 장작불처럼 내 앞에 그대 두고
겨울 밤 아랫목에 앉아
삶과 사랑의 관계에 관해 밤새도록 옹알옹알 이야기 나누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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